김민우 이어 또다시 구설수

▲ 넥센 히어로즈 소속 신현철. (사진=뉴시스)

최근 김민우의 음주 뺑소니로 곤혹을 치루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가 또다시 구설수에 휘말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권정훈)는 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를 낸 뒤 상대 운전자를 폭행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및 폭령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 소속 신현철(26) 선수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 4월8일 새벽 4시37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후진하던 중 뒤에 있던 택시와 경미한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당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89%의 만취 상태로 후방 교통상황을 잘 살피지 않고 운전하다 택시의 범퍼를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신씨는 사고 후 수습을 제대로 하지 않고 도주하려다 이를 막는 택시 운전기사 강모(52)씨의 무릎을 홧김에 자신의 차량으로 수차례 들이받았고, 강씨는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무릎 좌상 진단을 받았다.

앞서 같은 구단 소속 김민우(34) 선수도 지난 9일 새벽 5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 호텔 앞에서 만취 상태로 본인 소유 아우디 차량을 후진하던 중 뒤에 있던 택시와 부딪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김씨는 택시기사와 합의를 시도하다가 여의치 않자 차를 버려두고 도주했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19%로 측정됐다.

이후 김씨는 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야구활동 3개월 정지와 유소년 야구봉사활동 240시간 부과 등의 징계를 받았고, 넥센은 김씨에 대해 30경기 출장정지(1·2군 포함)와 함께 벌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넥센은 징계를 받아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김씨를 대신해 최근 신씨를 1군에 등록시켰지만, 신씨 역시 뒤늦게 음주운전 사고를 낸 사실이 밝혀졌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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