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부가가치세 징수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조2000억원 늘었다.

20일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부가세 제1기 확정신고를 토대로 집계된 지난달 부가세 징수액은 1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부가세 징수액이 늘어난 것은 민간소비가 늘어난 데다 세정당국의 지하경제 양성화 노력이 가시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 2분기 민간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5%, 1.7% 늘어났다. 국세청은 고소득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확대하는 등 지하경제 양성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부가세는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로 가장 높다. 부가세는 기본적으로 6개월을 과세기간으로 정해 7월(제1기)과 다음해 1월(제2기) 상·하반기 거래액에 대한 세액을 신고·납부토록 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확한 실적은 이달 중순 이후에나 알 수 있지만 우선 집계된 부가세 실적이 좋게 나온 것은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강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