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가 무려 80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아파트가 경매에 나온다.

19일 지지옥션은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이스트윙동 36층 펜트하우스(269.41㎡)가 감정가 80억원에 경매에 부쳐진다고 밝혔다. 단일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물건 중에는 역대 최고가다.

그동안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매물은 감정가 65억원에 나온 도곡동 타워팰리스 C동 55층으로 2013년 6월 52억 4100만원에 낙찰됐다.

1회차 경매는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2계에서 내달 4일 진행된다. 채권자는 CJ E&M으로 지난 2013년 4억217만원 가량의 가압류를 실시했다. 이에 따른 강제경매이며 청구총액은 4억7335만원 상당이다.

소유자는 김수경 수도약품공업 대표이사로 지난 2012년 8월 소유권을 취득했다. 1금융권 및 저축은행 등에 등기부상 70억7717만원 가량의 근저당이 설정됐으며 세금체납에 따른 압류도 걸려있다.

삼성동 아이파크 펜트하우스(269.41㎡)는 거래내역이 없어 시세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지난해 6월 해당동 32층 면적 195.39㎡ 짜리 물건이 41억5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80억~100억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지지옥션 관계자는 “경매 개시일 한달 전 저축은행으로부터 2억5000만원의 추가 대출이 있다”면서 “해당 물건이 1회 유찰될 경우 최저매각가가 64억원까지 떨어지는 만큼 1차 경매에서는 유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경제 /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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