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일가 지분가치 5조 이상 급등…이재용, 재벌 3세 보유 주식 가치 1위

▲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는 시초가보다 13.82% 급락한 3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주가 흐름은 저조했지만 약 25조3천400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시총 6위에 올랐다. (사진=뉴스1)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삼성SDS가 14일 코스피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삼성SDS는 한국거래소 본관 2층 홍보관에서 상장식을 갖고 유가증권시장 진입의 개막을 알렸다.

삼성SDS는 상장 첫날인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공모가 19만원의 2배인 38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외국인들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전환, 종가기준으로는 32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25조3400여억원으로 코스피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이 이날 매도한 삼성SDS 주식은 82만주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898억원에 달한다. 기관의 매수수량은 137만8000주, 4897억원이었다.

전체 거래대금은 1조3476억원으로, 이날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의 27%를 차지했다. 이는 삼성생명이 2011년 11월14일 기록한 상장일 거래대금 기록(1조1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2배 수익률에 환호했다. 시초가에 주식을 매도한 공모주 투자자는 단기간에 100% 수익을 올렸고, 종가기준으로 팔았어도 72.4% 수익이 얻게 됐다.

10개 증권사가 내놓은 삼성SDS 목표주가 평균은 43만6000원으로 향후 100% 이상의 수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SDS 상장으로 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가치(11.25%, 870만4312주)는 2조8507억원으로 추산됐다. 각각 3.9%를 보유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의 지분가치는 9887억원이다. 최대주주 일가의 지분은 상장 후 6개월 간 보호예수된다.

(미래경제 / 김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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