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혜성 탐사선인 ‘로제타’(Rosetta)가 12일(현지시간) 혜성 착륙 임무에 성공했다.

유럽우주국(ESA)은 이날 로제타가 100kg의 탐사로봇 ‘필레’(Philae)를 목표 혜성인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67P) 표면에 착륙시켰다고 밝혔다.

필레는 오후 3시34분께(한국시간 13일 오전 0시34분) 혜성에 내려앉았다. 7시간 전 로제타호에서 분리된 후 약 22.5km를 더 날아간 것이다.

지난 2004년간 발사된 로제타는 10년 넘게 65억km를 비행해 지난 8월 목성을 도는 이 혜성의 궤도에 도달했다.

학계에선 이미지 시스템 오시리스 등 10개의 탐사 장비를 갖춘 필레의 성공적인 혜성 착륙으로 태양계 탄생의 비밀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레는 1주일 이상 활동하며 토양 채취를 통한 분석 결과와 혜성의 표면 사진 등을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미래경제 /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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