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에 남성들은 ‘겉포장’을, 여성들은 ‘내실’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빼빼로데이 전 2주(10/25~11/7) 동안 관련 상품 판매 증가폭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기성제품-포장박스, 여성은 초콜릿-과자 DIY상품을 전년 동기간보다 더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일반 과자를 포장지에 담아서 선물하고 여성은 직접 과자나 초콜릿을 만들어 주는 것을 더 선호하는 셈이다.

남성의 빼빼로, 초콜릿 등 완제품 구매는 해당 기간 동안 30% 늘어 여성(5% 증가)에 비해 훨씬 높았다. DIY 초콜릿-빼빼로 만들기 상품의 경우 여성 구매가 215% 급증해 남성(50%)에 비해 상대적으로 직접 만든 선물을 주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포장상자나 포장지도 많이 구입했다. 같은 기간 동안 남성의 박스-포장재 구입은 45% 늘어났다. 포장박스가 옥션 베스트 코너에 올랐을 정도다. 남성의 경우 이벤트-프로포즈 용품을 작년에 비해 230%나 더 많이 구입해 빼빼로데이가 데이트나 이벤트를 준비하는 날로 자리잡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옥션은 빼빼로데이인 11일까지 ‘빼빼로데이vs수능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 빼빼로 20곽(1만2900원)’ ‘빼빼로 골라담기(690원)’ ‘동원F&B 미앤미 소시지 10개+빼빼로 2개(8900원)’ 등을 할인 판매하고 인기선물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또한 선착순 1만명에게 2000원(2만원 이상 구매시) 할인쿠폰과 스마트배송 상품 무료배송(1만원 이상 구매시) 쿠폰을 증정한다.

옥션 관계자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온라인으로 미리 구입하려는 실속 고객이 늘어나면서 10월 마지막 주부터 과자 카테고리와 DIY 제조상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4050세대 중장년층 구매가 전년 대비 60% 늘어나는 등 다양한 연령층 소비가 늘어난 것도 올해 추세”라고 말했다.

(미래경제 /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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