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상승으로 마감했다.

미국 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인해 3대 지수가 선전해 주간기록도 5주 만에 상승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규지수는 이날 전장대비 127.51(0.76%) 오른 1만6805.4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도 전장대비 13.76(0.71%) 상승한 1964.58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장대비 30.92(0.69%) 오른 4483.71로 장을 마쳤다.

주간기록으론 3대 지수가 일제히 5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 5.3% 상승, 주간 기준으로 2011년 12월 이후 2년10개월만에 최고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S&P500지수도 이번 주 4.1% 올라 2013년 1월 이후 최고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고, 다우지수도 2.6%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프록터앤갬블(P&G) 등의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게 이날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뉴욕에선 첫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으나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에볼라에 대한 우려를 뛰어넘었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팀버 힐/인터엑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증시 리스크 매니저는 "최근 에볼라 소식에도 시장이 냉철함을 유지한 건 아주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 신규주택매매건수, 6년래 최고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매매건수가 6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지난달 신규주택 매매건수가 전월대비 0.2% 증가한 46만7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47만건엔 소폭 못 미치나 여전히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년대비론 17% 상승해 주택시장 개선세가 꾸준함을 시사했다.

지난달에 6년래 최고라고 발표됐던 8월 신규주택매매건수는 50만4000건에서 46만6000건으로 하향조정됐다.

○ P&G·MS 실적 호조에 주가 2%대 상승..아마존·판도라 '급락'

P&G는 실적 호조와 듀라셀 배터리 사업을 접겠다는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2.32% 상승한 85.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MS도 실적 개선에 힘입어 2.47% 상승한 46.13달러를 기록했다. MS는 앞서 자체 회계연도 기준 1분기(7~9월)에 매출 232억 달러, 순이익 45억4천만 달러를 올렸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54센트였다. MS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돈 수준이다. 월가는 매출 220억 달러 주당 순익 49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UPS 주가도 3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0.11% 오른 100.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UPS는 3분기주당순이익이 1.3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16달러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1.28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반면 포드는 분기 순익이 8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함에 따라 주가는 4.31% 하락한 13.78달러에 거래됐다.

아마존 주가도 3분기 적자폭이 확대됨에 따라 8.34% 급락한 287.06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전날 3분기에 4억2700만달러, 주당 95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순손실 4100만달러, 주당 9센트에 비해 적자폭이 10배 확대된 것이다. 또한 시장 전망치인 주당 76센트 순손실을 웃돈 것이다.

판도라 미디어는 사용자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발표로 인해 13.49% 급락한 2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뉴스1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1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