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한 시아파 사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19명이 사망했다.

사건 당시 사원에서는 장례식이 열려 인파가 붐비고 있었으며 부상자도 28명이 발생했다.

익명의 경찰 관계자는 이날 "테러범은 사원 입구로 접근한 후 사람들 사이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바그다드에서는 지난달부터 폭탄테러가 빈발했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 6월부터 이라크를 침공한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정부군과 IS는 바그다드 북부에 위치한 이라크 최대 정유지역 바이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바이지 내 주요 유전을 정부군이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IS는 바이지 전체를 포위한 채 공격을 가하고 있다.

18일에는 정부군으로 위장한 IS의 장갑차가 정부군 호송차량 인근에서 폭탄테러를 일으켜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 이라크군 장교는 "테러범이 운전한 차량이 정부군 소속이라고 착각한 나머지 기습을 허용했다"며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바이지 전부를 수복하고 주요 고속도로의 안전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지보다 바그다드에 더 가까운 교통 요지 티크리트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던 정부군은 최근 바이지로 중점지역을 재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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