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같은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동료 여교사 2명이 미성년자인 남자 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돼 미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다.

7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 주(州) 지역 언론에 따르면, 제퍼슨패리시 카운티의 데스트레한 고등학교 교사 셸리 뒤프렌(34)과 레이철 레스페스(24)가 해당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 A(17)군과 ‘스리섬’(3명이 함께 하는 성행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뒤프렌과 레스페스는 지난 달 12일 케너 시에 위치한 레스페스의 자택에서 A군과 성관계를 갖고 다음 날 아침까지 함께 머무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세 사람은 다른 학교 학생들과 축구시합을 마친 뒤 레스페스의 집에서 3명이 동시에 성관계를 가졌다.

세 사람의 ‘스리섬’은 여교사 2명과 관계를 가진 A군이 친구들에게 자랑삼아 당시 일을 떠벌리면서 알려졌다. 이 같은 제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달 26일 사건 수사를 시작해 교사 2명을 체포했다.

루이지애나 주법 상 성관계 승낙 연령은 17세이지만 여교사들은 당시 16세 미성년자였던 A군과 성관계를 맺어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나이를 떠나 교사 2명이 동시에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와 육체관계를 가졌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여교사 2명을 즉시 해임했다.

현지 경찰은 “2명의 교사 가운데 한 명은 자녀 셋을 둔 주부”라며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그런 짓을 벌였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래경제 /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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