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2년여 간의 새단장을 마치고 6일(현지시간) 일반에 공개됐다.

공사비 3000만 유로(약400억원)를 투입한 에펠탑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그간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 않던 1층 공간이다.

지상 57m의 높이에 위치한 에펠탑 1층에는 발아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투명 유리바닥이 설치됐다. 관광객들은 이 유리바닥을 통해 하늘을 걷는 듯한 아찔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 (사진=유튜브)

아울러 철로 만들어진 1층 울타리도 유리 바닥과 어울리는 강화유리로 대체됐다. 유리바닥에서 땅을 내려다 볼 때 더욱 스릴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상점·식당이 늘어났고, 에펠탑의 125년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도 들어섰다. 에펠탑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 시스템도 태양열판 등 친환경적인 요소로 보완됐다.

공사를 주도한 파리시 측은 유리바닥 설치로 인해 에펠탑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파리가 예전의 매력을 잃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라며 “그러나 그 말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파리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경제 /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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