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그린치과 김석범 원장.

“그렇군요. 언제 부모님과 함께 오셔서 4D 정밀 치아교정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확한 것은 정밀 진단 후에 말씀드릴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내용을 보면 수술교정이 올 여름방학이나 내년 초부터는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악교정수술이 필요한 중고등학생 경우라면 우리나라 학제상 수술의 시기는 딱 정해져 있습니다. 바로 고3 수능후 겨울방학 때 입니다. 수시에 합격해서 좀 더 일찍 악교정수술을 하고 싶다고 물어보시는 보호자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악교정 수술을 하게 되면 당일 수술을 하고 퇴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술방법과 치료계획에 따라 2~3일에서 일주일정도 입원을 할 수 있고 몇 주에서 한달 정도는 위아래 치아를 고정시키기 위해 장치를 끼기 때문에 입을 벌리기 힘들 수 있으며 수술 후 한두달 정도 지나야 얼굴도 좀 부기가 가라앉기 때문에 학기중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수술이 필요한 대학생의 경우도 주로 방학때 수술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수술 후에는 얼굴이 변화하기 때문에 기존의 친구들에게 새 얼굴을 보여주는 것 보다는 새로운 친구들을 대학에서 만나면서 원래 그 얼굴인 듯 지내는 것이 조금 더 마음이 편할 수 있습니다.

수술시기가 정해져 있다면 거꾸로 교정을 시작해야 할 시기도 정해지게 됩니다. 수술과 교정을 같이 해야 하는 경우 치료의 과정은 ▲수술전교정 ▲악교정수술 ▲수술후교정 이렇게 3단계로 진행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물론 요새 빠른 외모개선을 통해 콤플렉스를 미리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수술교정’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교정 전에 수술을 먼저하고 그 후에 교정을 통해 치아를 맞추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는 악골의 부조화가 큰 경우 수술 후 치아의 위치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고 수술 후 6개월, 1년 뒤에 뼈 자체의 움직임이 다소 존재하기 때문에 통상적인 3단계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따라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 수술 전 교정을 보통 1년에서 1년 반 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을 앞둔 고3 가을에는 병원에 오기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고1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에는 시작을 해야 수능후에 지체 없이 수술을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주걱턱이나 무턱으로 콤플렉스가 있는 분이라면 개개인의 잔여성장량과 골격적 부조화의 심화 정도에 따라 치료시기를 정확히 분석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 나이에도 턱의 골격적인 부조화가 너무 심해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라면 초, 중학교때 턱을 바로 잡기 위한 치료를 미리 할 필요 없이 고1때부터 준비하는 것도 환자분이 긴 치료기간으로 인해 지치지 않고 가장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좋은 치료계획이 될 수 있습니다.

주걱턱, 무턱, 안면 비대칭 치료는 장기간 여러번 치아교정을 하지 않고 정확한 시기에 한번으로 성공할 수 있는 정확한 교정진단이 중요합니다. 성장이 끝난 후의 이런 골격적인 부조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치아 교정과 양악 수술을 동반해 치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양악 수술이 물론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전신마취를 한다는 두려움도 있고 비용도 많이 들게 되죠. 하지만 수술 후에 얻을 수 있는 만족감 내지 자신감 또한 클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그리고 본인의 콤플랙스를 해결하기 원하신다면 교정전문의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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