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토소카나 투어' 사이클 대회에 참가하는 콜롬비아 사이클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나체를 연상케 하는 '착시' 유니폼을 선보여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의 유니폼은 실제 속이 비치는 '시스루' 패션은 아니지만 옷을 입지 않은 것처럼 여성의 중요 부위를 표현해 선정적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16일(한국시간) 로스엔젤레스타임스 등 외신들은 해당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사진을 전하면서 유니폼 자체로는 큰 관심을 받았지만 조롱을 면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콜롬비아 여자 사이클 팀이 착용한 유니폼은 품위 기준에서 도저히 수용하기 힘든 낯 뜨거운 것”이라고 비난한 국제사이클연맹 브라이언 쿡손 회장의 성명을 일제히 전했다.

영국 사이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니콜 쿡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는 스포츠를 한낱 조롱거리로 전락시키는 일”이라며 쿡손 회장의 의견에 동조했다.

누리꾼들 역시 문제의 유니폼 디자인에 대해 “재앙 수준”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유니폼은 허리 아래 부분이 피부색과 유사한 색으로 디자인돼 있어 자칫 신체 일부를 노출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유니폼은 콜롬비아 보고타시의 후원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콜롬비아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다음 주 스페인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이날 경기에서 선수들이 문제의 유니폼을 또다시 입고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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