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닷새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4일 전 거래일(2051.20)보다 5.06포인트(0.25%) 오른 2056.2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7.85포인트(0.38%) 오른 2059.05에 출발한 후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한 때 206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줄였다.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719억원, 기관은 11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589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13억원이 유입된 반면 비차익거래로 770억원이 빠져나가 756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1.64%), 전기전자(1.21%) 등이 크게 올랐고 철강금속(0.96%), 섬유의복(0.84%), 증권(0.69%)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비금속광물(-1.53%), 은행(-1.35%) 등은 뒷걸음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가 신제품 출시 기대감에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2만1000원(1.77%) 오른 121만원에 장을 마치며 120만원선을 되찾았다.

포스코(1.34%), 삼성물산(1.21%)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전자(-1.74%), LG(-1.68%), 기업은행(-1.38%), 우리금융(-1.03%) 등은 힘을 쓰지 못했다.

전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닥 지수는 차익실현 부담에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71.40)보다 2.50포인트(0.44%) 내린 568.90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20.0원)보다 1.0원 내린 1019.0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42포인트(0.25%) 내린 1만5688.93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39분 현재(한국 시각) 13.30포인트(0.58%) 상승한 2301.93, 홍콩H지수는 81.72포인트(0.72%) 오른 1만1394.26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김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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