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백악관 홈페이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이슬람 국가'(IS) 무장세력에 대한 공습을 승인했다고 의회에 통보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 아미를리 시아파 지역에서 이슬람 국가 세력을 격퇴하고 민간인들에게 음식과 물, 의약품을 지원하는 임무를 승인했음을 의회 지도자들에게 알린 서한을 1일 공개했다.

이는 1973년 제정된 '전쟁권한법'에 따라 미군을 외국에 파견해 군사작전을 펼 경우 48시간 이내에 의회에 통보하고 60일 이내에 의회의 승인을 얻도록 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케이틀린 헤이든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작전은 기존 군사작전과 일관돼있다"며 "미국인과 관련시설을 보호하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슬람 국가는 시리아와 이라크의 광범위한 영토를 장악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민간인들과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살해했다.

미국은 이슬람 국가 세력의 진격을 막기 위해 이라크 북부 지역에 공습을 가했으며, 시리아에 대해서도 공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전날부터 모술댐 인근에 세 차례 공습에 나서 이슬람 국가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김경미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경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