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28일 전 거래일(2074.93)보다 0.83포인트(0.04%) 오른 2075.7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8.10포인트(0.39%) 오른 2083.03에 출발한 후 장중 2088.86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폭이 제한되며 2070선에서 등락을 되풀이하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장 마감을 앞두고 물량 확대에 나선 영향이 컸다. 이날 외국인은 1165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784억원, 기관은 209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36억원이 유입됐으나 비차익거래로 411억원이 빠져나가 374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1.61%), 비금속광물(1.02%) 등이 크게 올랐고 섬유의복(0.96%), 전기전자(0.79%), 종이목재(0.72%) 등도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0.93%), 음식료품(-0.69%), 금융업(-0.66%), 서비스업(-0.50%) 등은 떨어졌다. 전일 정부의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 기대감에 급등했던 증권(-0.24%)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SDI(3.06%), SK텔레콤(2.00%), 삼성물산(1.64%), 현대차(1.32%)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0.98%)도 소폭 상승했다. 현대글로비스(-4.69%), SK C&C(-4.02%) 등은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67.23)보다 3.01포인트(0.53%) 오른 570.24에 마감했다. 지난 4월18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571.23)에 바싹 다가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14.4원)과 같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96포인트(0.48%) 내린 1만5459.86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29분 현재(한국 시각) 5.54포인트(0.25%) 떨어진 2203.93, 홍콩H지수는 74.07포인트(0.67%) 하락한 1만1000.24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김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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