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브랜드로 10개 국가에 진출

▲ 뚜레쥬르 다왕루 신세계점.(사진=CJ푸드빌 제공)

글로벌외식문화기업 CJ푸드빌이 해외 매장 200호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CJ푸드빌의 글로벌 200호점은 중국 베이징의 교육, 과학 및 문화의 밀집지역인 차오양구 내 최고의 중심업무지구(CBD)인 다왕루 (大望路) 지역에 입점한 뚜레쥬르 다왕루 신세계점이다. 뚜레쥬르 다왕루 신세계점은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 오피스 건물들과 인접해 있어 일 평균 인구 유동량이 5만명에 달하는 핵심 상권에 자리 잡았다.

회사 측은 “CJ푸드빌은 전세계인이 매월 두 세번 정도 한식을 즐기고 한국의 식문화를 체험하게 한다는 그룹의 글로벌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픈한 CJ푸드빌의 글로벌 199호점은 뚜레쥬르 베트남 하노이 빈콤 CGV점에 오픈한 매장이다. 이 매장은 하노이 빈콤 백화점에 입점한 CGV 내 키오스크 매장으로 선보인 카페형 베이커리로 백화점 고객과 영화 관람객 모두에게 뚜레쥬르의 프리미엄한 제품을 맛보게 할 예정이다.

2004년 뚜레쥬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밸리점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 CJ푸드빌은 현재 뚜레쥬르, 비비고, 투썸, 빕스 등 주요 4개 브랜드가 미국, 중국, 일본, 영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총 10개국에 진출해 국내 외식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브랜드가 다양한 국가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CJ푸드월드와 같이 토종 개발한 다양한 외식 브랜드들이 어우러져 새로운 복합외식문화공간을 중국 베이징에도 선보이고 있다.

최근 CJ푸드빌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지는 국가는 중국과 동남아시아다.

중국에는 현재 70여 개의 CJ푸드빌 매장이 있으며 외식 및 카페, 베이커리 시장의 프리미엄 부문에서 중국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 예로 지난 3월 베이징 왕징에 국내보다 한층 더 프리미엄한 콘셉트인 뚜레쥬르 매장(뚜레쥬르 브랑제리&비스트로)가 첫 선을 보였으며 해당 매장은 오픈 이래 지속적으로 중국 뚜레쥬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베이징 치안먼 거리(천안문 앞)에 복합외식문화공간 ‘CJ푸드월드’의 두 번째 해외 매장을 열어 토종 브랜드의 고급화된 메뉴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J푸드월드 치안먼점은 뚜레쥬르, 투썸커피, 이탈리안 비스트로(TLJ 이탈리안 비스트로) 매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뚜레쥬르가 제시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와 함께 비비고가 선보이는 한식으로도 현지인을 사로잡았다. 인도네시아 비비고의 그릴 존과 싱가포르 비비고의 한국 분식 메뉴까지 각 나라의 문화와 입맛을 고려한 메뉴를 개발하며 성공적인 현지화를 이루어낸 비비고는 앞으로도 한국 음식은 물론 문화까지 전파하는데 앞장서 글로벌 한식 브랜드로서의 저변을 보여줄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2012년 9월 글로벌 100호점인 CJ푸드월드 리두점을 열기까지 첫 글로벌 진출로부터 8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데 비해 100호점에서 200호점까지는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맥도날드, 얌 등과 같이 글로벌 외식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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