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브랜드의 한국 시장 역진출…2016년까지 한국에 200개 매장 목표

베스킨라빈스와 스타벅스, 파파이스를 국내에 안착시키며 프랜차이즈 업계의 마이더스 손이라 불렸던 정진구 前 CJ푸드빌 대표와 김흥연 前 CJ푸드빌 프랜차이즈 본부장이 국내 버블티 프랜차이즈에 도전한다.

그들이 선택한 버블티 프랜차이즈는 ‘보바타임’으로 캘리포니아 등지에서는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보바티 전문점이다. 2003년 LA에서 오픈한 보바타임은 보바 음료를 현지 입맛에 맞도록 개발한 다양한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다.

'보바타임'의 보바티는 냉동펄을 사용하는 국내 ‘중화풍 버블티’와 달리 ‘보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타피오카 펄을 매일 직접 만들어 삶아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분말가루와 같은 가공품이 아닌 생우유, 생과일, 생견과류 등을 사용해 음료의 맛을 구현한다는 것도 국내 버블티와의 차별점이다.

김흥연 前 CJ푸드빌 프랜차이즈 본부장이 보바타임 코리아의 대표를, 정진구 前 CJ푸드빌 대표가 보바타임 코리아의 상임고문을 맡아 지난달 미국 본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김흥연 대표는 "오랜 경험으로 볼 때, 맛이 뛰어나지 않으면 브랜드의 가치는 금방 가라앉는다. 보바타임은 세계 어디에서도 통할만 한 저력을 가졌다"며 중화풍 버블티가 선점하고 있는 한국 음료 시장에서 보바타임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보바타임’ 창립자이자 미국 본사 대표인 리처드 전은 “우리는 기존 ‘중화풍 버블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다. ‘캘리포니아풍 보바티’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라며 “버블티와 다른 보바티라는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우리나라에 첫발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한국시장에 이제 첫 발걸음을 내디딘 보바타임 코리아는 지난 8일 직영매장인 삼청점을 오픈했으며 2016년까지 한국에 200개 매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대희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