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02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는 17일 전 거래일(2013.48)보다 7.42포인트(0.37%) 오른 2020.90에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7.04포인트(0.35%) 오른 2020.52에 출발한 후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2261억원을 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5억원, 1177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20억원이 빠져나갔으나 비차익거래로 1098억원이 유입돼 1077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많았다. 은행(2.21%), 증권(1.78%), 화학(1.05%), 철강금속(0.98%) 등이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0.68%), 운수창고(-0.64%), 종이목재(-0.38%)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2분기 실적 기대감에 LG그룹주가 동반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3.37%), LG전자(3.27%), LG화학(1.37%), LG(0.96%) 등이 힘을 냈다. 우리금융(2.45%), KT&G(2.38%), 포스코(1.99%) 등도 상승했다.

반면 NAVER(-2.13%)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일본 증시 상장 계획에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현대글로비스(-0.92%), 삼성생명(-0.90%) 등도 소폭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55.27)보다 3.67포인트(0.66%) 오른 558.94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32.1원)보다 3.0원 내린 1029.1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4포인트(0.06%) 내린 1만5370.26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24분 현재(한국 시각) 20.25포인트(0.98%) 떨어진 2047.03, 홍콩H지수는 60.78포인트(0.58%) 내린 1만414.60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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