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피서 절정인 4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수십 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름 휴가철이 절정에 이르면서 8월 첫째주 휴일인 4일 바다와 계곡, 수영장 등은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날 올 여름 최대 인파인 80만 명이 몰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이날도 70만 명이 찾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시원한 차림을 한 연인과 친구 단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신이 나 물놀이를 즐겼다. 여성들은 건강한 몸매를 한껏 뽐내며 태닝을 하기도 하고 삼삼오오 같이 온 피서객은 바나나보트에 몸을 맡기며 무더위를 이겨냈다.

물놀이에 지친 시민들은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부산바다축제 공연을 보며 피로를 풀었다.

가족 단위 피서객은 북적거리는 바닷가를 피해 한적한 계곡을 찾았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수박과 참외 등을 먹으며 못 다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멀리 떠나기 힘든 시민들은 도심 한강 공원에 마련된 야외 수영장이나 물놀이공원을 택했다.

아이들 방학을 맞아 더위를 식히기 위한 시민들로 한강공원 뚝섬·여의도·광나루·망원·잠실·잠원 야외수영장과 난지 강변물놀이장 등은 북적였다.

아이들은 수영장내 마련된 터널분수와 물대포, 물이 흐르는 소용돌이 터널 등을 체험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국고속도로공사는 오늘 하루 휴가를 마친 차량이 돌아오면서 평소보다 4~5만대가 많은 42만대가 수도권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최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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