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추억 만들기

▲ (왼쪽부터) 뮤지컬 ‘로보카폴리’ ‘번개맨의 비밀2’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사진=PMC KIDS, 힘컨텐츠, STORY P)

길 것만 같았던 여름방학이 벌써 끝을 향해 가고 있다. 긴 장마 탓에 이렇다 할 여름방학 추억을 남기지 못했다면 어린 자녀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천공연을 통해 남은 여름방학을 특별하게 마무리 하는 것도 좋다.

◆3~4세 자녀 둔 가족이라면? 애니뮤지컬 ‘로보카 폴리’

요즘 EBS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아이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로보카 폴리’가 송승환의 PMC KIDS 제작진이 합작해 만든 애니뮤지컬 ‘로보카 폴리’로 재탄생해 공연 중에 있다.

실제 움직이는 자동차를 무대로 옮겨와 ‘별자리 캠핑 대소동’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휴가철 캠핑장에서 닥칠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안전수칙 습득의 기회를 마련해준다. 기존 공연보다 추가된 캐릭터와 넘치는 생동감으로 올 여름 최고의 블록버스터 어린이 뮤지컬로 자리매김할 ‘로보카 폴리’는 25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12개월 이상 관람가)

◆5~7세 자녀 둔 가족이라면? ‘번통령’의 위력 ‘번개맨의 비밀2’

국내 유일의 어린이 공개방송으로 유명한 ‘모여라 딩동댕’의 주요 캐릭터인 번개맨은 요즘 아이들의 우상 그 자체로 통한다. 지난해 만들어진 뮤지컬 ‘번개맨의 비밀’은 기존 ‘모여라 딩동댕’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와 공익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25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번개맨의 비밀2’는 번개맨의 탄생 스토리와 번개에 얽힌 비밀이 밝혀지는 내용으로, 객석 곳곳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되어 있다. (24개월 이상 관람가)

◆8세 이상 자녀 둔 가족이라면? 상상력 자극 무대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3~7세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공연은 많은데 초등학생 자녀에게 적당한 공연을 찾지 못했다면 이 공연을 주목해 보자.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바보온달과 평강공주’를 각색했지만 공연의 주인공은 진짜 바보온달과 평강공주가 아니다. 공주가 되고 싶은 평강공주의 시녀 ‘연이’가 야생소년을 만나게 되고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자신감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공연을 통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에는 일반 뮤지컬 공연에서 볼 수 있는 무대나 음향장치 없이 배우들의 소리와 움직임만으로 무대를 꽉 채운다. 2004년에 초연 당시 신선한 발상과 형식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공연되며 수많은 관객과 평단에 사랑 받고 있다.

2013년 창작뮤지컬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마음이 예뻐지는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9월 1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공연된다. (8세 이상 관람가)

김대희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