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표팀 첫 선발 출장 예고…본선 진출 분수령

▲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오후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경기가 11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손흥민과 김신욱을 필두로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이번 7차전을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다짐이다.
 
6경기를 치른 현재 3승2무1패(승점 11)를 기록 중인 한국은 우즈벡(3승2무1패· 승점 11)을 골득실(한국 +6, 우즈베키스탄 +2)로 앞서며 불안한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3위 이란(3승1무2패· 승점 10)이 3위, 4위 카타르(2승1무4패· 승점 7)와의 승점 차도 크지 않아 우즈벡전의 승리가 중요하다.
 
전날 열린 사전 기자 회견에서 최강희 감독은 손흥민과 함께 등장해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대표팀에서 첫 선발 출전하는 손흥민은 “대표팀이든 소속팀이든 모든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매 경기 부담스럽지만 손발을 잘 맞춰서 경기를 즐기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대표팀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김)신욱이 형과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면서 수비수 뒤의 공간을 침투해 상대 수비진을 괴롭힐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강희 체제에서 붙박이로 최전방에 섰던 이동국(전북)은 일단 후반에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표팀의 고질적은 문제였던 수비는 대규모 수술을 감행했다.
 
김남일(인천 유나이티드), 박종우(부산 아이파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포백라인을 보호하고, 좌우 풀백에는 김치우(FC서울),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센터백에는 곽태휘(알샤밥), 김영권(광저우 헝다)을 포진시켰다.
 
한편 FIFA는 홈페이지에서 주목해야할 경기로 한국과 우즈벡의 경기를 뽑고, “1994년 이후 우즈벡에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홈팀 한국이 우즈벡과 재대결을 앞뒀다”며 “최근 한국은 4경기에서 단 한번밖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우즈벡은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며 경기를 앞둔 양 팀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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