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사 중 가장 늦게 제출 …20일께부터 본격적인 ‘주파수 대전’

 
통신3사가 주파수 경매 신청서를 모두 제출 하면서 본격적인 주파수 전쟁을 예고했다.

2일 오후 KT는 통신 3사중 가장 마지막으로 롱텀에볼루션(LTE) 신규 주파수 경매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1일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경매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2일 SK텔레콤과 KT이 각각 신청서를 제출하며 ‘주파수 대전’의 서막을 알렸다.

미래부는 일주일간의 적격심사를 거치고 이달 20일께 부터 주파수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주파수 경매는 50회까지 진행되는 1단계 과정을 거친 후 결론이 나지 않으면 2단계 밀봉입찰에서 단판에 주파수 주인을 결정한다.

앞서 2011년에는 SK텔레콤과 KT 양사가 접전을 펼쳤으나 이번엔 LG유플러스까지 가세해 3사의 치열한 경매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KT는 1.8㎓(기가헤르츠)의 KT 인접대역(D2블록)을 가져갈 것이라는 것이 공개돼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역을 확보하면 기본에 보유하고 있는 LTE용 기지국을 활용할 수 있어 추가적으로 장비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LTE 어드밴스트(LTE-A)에 버금가는 속도를 낼 수 있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6㎓의 새로운 주파수를 받으면 각각 10만여 개의 기지국을 새로 구축해야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장비 투자 비용이 든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는 KT가 D2 블록을 가져가더라도 최대한 경매 비용을 많이 쓰도록 할 것 이라는 의견이 전반적이다.

한편 미래부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매 라운드당 몇 % 이내 증분할지, 하루에 주파수 라운드는 최대 몇 라운드로 할지 등의 경매안이 가시적으로 나왔으나 아직 최종 승인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매 방식이 복잡하다보니 하루에 6~7라운드 정도에 그쳐 열흘정도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우영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우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