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김석범 원장의 치아 이야기
초등학교 시기만 가능한 턱성장 교정치료 (II)
  • 연세그린치과 김석범 원장
  • 입력 2014.07.03 17:03
  • 수정 2014.07.03 17:07
  • 댓글 0
   
▲ 연세그린치과 김석범 원장.

보통 거꾸로 물리는 치아의 경우 골격적으로 주걱턱이 되기 전에 미취학 아동 나이에도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구강내 좋지 않은 습관의 제거나 혀나 입술, 볼 근육의 위치 등을 좋은 방향으로 고치기 위한 장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꾸로 물리는 정도에 따라서도 여러 장치가 있어서 적절한 시기와 심한 정도에 따른 장치치료의 선택 또한 중요합니다.

반대로 아래턱보다 위턱이 많이 자라서 아래턱이 많이 들어가 보이는 경우를 무턱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는 초등학교 3-4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아래턱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장치를 해서 안모를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얼굴 좌우의 비대칭이 있는 경우에도 성장기라면 최대한 바로잡을 수 있는 장치도 있죠. 하지만 이런 성장을 이용한 치료의 경우 모르고 지나치거나 잘못된 조언으로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앞니들이 영구치로 나오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2-3학년정도의 시기에서는 교정 전문의의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어머니께서 또 궁금한 게 있다며 물어보십니다. ‘1차 교정을 안하고 2차 교정을 나중에 하면 어떨까요?’ 성장기에 1차 교정을 받게 되면 턱의 성장을 조절할 수 있고 치아의 이동이 성인에 비해 쉬워서 차후 2차 교정을 할 때 이를 뽑고 치료하는 확률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고 좀 더 수월하게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턱성장에 있어서 골격적인 성장이 끝나는 시기에는 턱뼈의 형태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2차 교정만 하게 되는 경우에는 이를 뽑고 제한적인 절충치료를 하거나 심한 골격적인 부조화가 심화되는 경우 양악수술과 같은 악교정 수술과 함께 교정치료가 동반되어야 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제가 대학병원 교정과에서 일하고 있었을 때 겪은 일화 한토막을 소개하고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주걱턱이 아주 심한 여대생이 내원했는데 그 학생은 수술 없이 주걱턱을 바로잡기 위해 유치원 때부터 10년 넘게 주걱턱 성장치료를 받다가 결국에는 치료가 잘 안되어 대학병원을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너무 심한 주걱턱의 경우 악교정 수술이 필요한데도 수술이 두려워 다른 치료법에 매달리다가 뒤늦게 대학생이 되어 악교정 수술을 해야만 하는 경우였습니다. 그 친구는 결국 수술을 해야만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눈물을 왈칵 쏟고야 말았습니다.

물론 치과의사가 개인의 성장패턴을 완벽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그때 제가 얻은 배움은 성장기 어린이의 치아교정은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후로 저는 교정치료를 할 때마다 그 때의 일을 떠올리며 정확한 진단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합니다.

우리 아이가 주걱턱이나 무턱, 안면 비대칭과 같은 턱성장에 문제가 있다면 주저마시고 꼭 주변 교정전문의가 있는 치과에 내원하셔서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성장이 남아있는 어린 시기에는 악골의 차등적인 성장을 이용해 골격적인 문제를 완화 내지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연세그린치과 김석범 원장  supergp@naver.com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세그린치과 김석범 원장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HOT 포토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