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피해 억제 및 하천 생태계 보호…생태 복원 사업 적극 진출 예고

▲ 현대건설 하도육역화 저감기술.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육지화 현상을 보이는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건설은 환경부 및 환경산업기술원 수생태복원사업단의 연구과제를 수행해 환경 신기술인 ‘물골 형상을 활용한 하도 육역화 저감 기술’을 개발했다.

‘하도 육역화’는 교각, 보 등 인위적인 구조물 설치로 발생한 하천 교란 현상으로, 하천 변에 토사가 퇴적돼 수중 생태계가 파괴되고 하천이 육지화되는 현상을 뜻한다.

하천 변의 토사 퇴적과 육상식물 번식 등은 수중 생태계의 건강성을 해치고, 하천의 통수 단면을 감소시켜 홍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하도 육역화 저감기술’은 육지화 현상을 보이는 하천에 물길 및 샛강 등 물골을 조성해 토사가 퇴적되지 않고 물 흐름에 따라 자연적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 적용으로 하천의 수중 생태계와 둔치가 서로 연결돼 둔치는 수중 생태계를 회복하고 생물서식처로 변화된다.

현대건설은 이 신기술 개발과 관련해 총 4건의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지난 7월 초에는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개발한 하도 육역화 저감 기술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발된 기술로, 해외사례들과 비교해 봐도 기술경쟁력이 우수하고 경제성이 있는 생태하천 복원기술”이라며 “향후 환경 관련 신기술 개발에 힘쓰는 한편, 자연생태 및 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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