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통신장비 사업에 뛰어든 지 13년만에 지난해 말 생산을 중단했다.

30일 LG전자 관계자는 “에릭슨LG와의 공급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통신장비 사업을 정리하게 됐다”면서 “공급물량 자체도 적었고 매출도 연간 1000억원, 분기별 200억~300억원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통신장비 사업을 정리한 것은 스마트폰 사업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LG전자 측은 밝혔다. 해당 사업을 담당했던 인력 200여명은 MC사업본부 내 스마트폰 부문에 재배치했다.

LG전자는 2000년 9월 LG정보통신을 합병해 통신장비 사업에 뛰어든 뒤, 2010년 에릭슨과 LG에릭슨이라는 합작회사(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지난해 3월에는 에릭슨에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사명도 에릭슨LG로 바꿨다. 이후 통신장비 물량을 조금씩 줄여오다가 지난해 말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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