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家, 대한상의와 끈끈한 인연…회장 4명 배출

▲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사진 = 두산그룹 제공)
지난 29일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의 단독 추대를 받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서울상의 회장직을 수용했다.

서울상의 회장이 관례상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 오른 경우가 많았던 만큼 사실상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도 겸하게 됐다.

박 회장이 서울상의 회장단의 요청을 수용함에 따라 박 회장은 다음달 12일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으로 공식 선출, 임명된다.

대한상의는 다음달 21일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열고 박 회장을 대한상의 회장으로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30일 서울상의 회장직 수용과 관련해 “대한상의 회장은 국가경제와 상공업계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로 그 역할과 책임이 커지고 있다”며 “책임이 무거운 자리이나 상의 회원들의 의견이 모아져 소임을 맡긴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용만 회장이 서울상의 회장직을 수락함에 따라 두산그룹은 고 박두병 초대회장, 전문경영인인 정수창 전 회장, 박용성 전 회장에 이어 박용만 회장까지 4명의 상의 회장을 배출하게 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적 조직을 가진 유일한 지역경제단체다.

대한상의 회장은 전국 71개 지역상공회의소를 통해 지역별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간 균형발전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 또한 정부의 공식 자문기구인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50여개에 이르는 직함을 보유하게 된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는 국내 경제계를 대표해 대통령을 수행하고 해당국과의 비즈니스 포럼 등도 주최하게 된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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