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울산 등 지역 낮아…여성 고용 확대 절실

지난해 맞벌이 가구의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의 ‘맞벌이 가구 현황’에 따르면 2013년 10월 기준으로 전체 유배우 가구(가구주가 혼인 상태에 있는 가구, 1178만 가구) 중 가구주와 배우자가 모두 취업자인 맞벌이 가구는 505만5000가구로 42.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가구 비율은 이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11년 6월 43.6%를 기록했고 1년 뒤인 2012년 6월에는 43.5%로 떨어진 데 이어 또 다시 하락했다.

부부 중 한 명만 취업 상태에 있는 ‘외벌이 가구’는 전체 유배우 가구의 42.2%인 497만1000가구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맞벌이 가구 조사 시점이 지난해부터 6월에서 10월로 바뀌면서 이전 통계 자료와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맞벌이 가구 비율은 40대(50.8%)와 50대(49.9%) 가구에서 높았고 15~29세(37.4%), 30대(40.6%), 60세 이상(29.0%) 등의 연령 가구에서는 비교적 낮았다.

유배우 가구 중 가구주가 취업하고 있는 가구는 965만8000가구로 유배우 가구의 82.0%를 차지하며 가구주가 일하고 있는 산업부문별로 맞벌이 비율을 보면 농림어업(83.0%)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58.4%)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60.9%), 전남(55.7%), 경북(52.8%) 등에서 맞벌이 가구 비율이 높았고 서울(36.7%), 부산(36.9%), 울산(36.3%) 등에서는 비교적 낮았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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