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물 공세로 1% 이상 하락했다. 이라크 내전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 지수는 20일 전 거래일(1992.03)보다 23.96포인트(1.20%) 내린 1968.07에 마감했다.

개인은 2693억원, 기관은 188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4534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414억원이 유입되고, 비차익거래로 784억원이 빠져나가 총 37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운송장비(-1.92%), 전기·전자(-1.82%), 보험(-1.66%), 금융업(-1.46%), 제조업(-1.45%), 통신업(-1.28%), 증권(-1.23%), 기계(-1.20%), 철강·금속(-1.15%), 화학(-1.02%) 등이 1% 넘게 미끄러졌다.

유통업(-0.78%), 음식료품(-0.71%), 전기가스업(-0.66%), 종이·목재(-0.57%), 건설업(-0.38%), 섬유·의복(-0.35%), 서비스업(-0.35%), 운수창고(-0.25%), 의약품(-0.20%) 등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광물(0.55%), 의료정밀(0.06%)은 강보합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네이버(1.29%)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생명(-3.35%), 기아차(-3.04%) 등이 급락했고 LG화학(-2.93%), SK하이닉스(-2.56%), 현대차(-2.46%) 등도 2% 이상 하락했다. 현대모비스(-1.75%), 현대중공업(-1.65%), SK텔레콤(-1.64%), 포스코(-1.54%), KB금융(-1.44%), 신한지주(1.43%) 등도 1% 넘게 뒷걸음질 쳤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우려에 전 거래일보다 2만2000원(1.66%) 하락한 13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36.79)보다 0.10포인트(0.02%) 내린 536.69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018.7원) 보다 1.9원 오른 1020.6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4포인트(0.08%) 내린 1만5349.42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14분 현재(한국 시각) 5.18포인트(0.26%) 내린 2018.55에, 홍콩H지수는 48.29포인트(0.47%) 오른 1만402.35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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