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며 2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17일 전 거래일(1993.59)보다 7.96포인트(0.40%) 오른 2001.55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1.30포인트(0.07%) 오른 1994.89에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되풀이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0억원, 14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247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4억원이 빠져나갔지만 비차익거래로 162억원이 유입돼 158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많았다. 기계(1.90%), 운수창고(1.57%), 운송장비(1.54%), 통신업(1.27%), 은행(1.04%)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0.97%), 의약품(-0.96%) 등은 소폭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글로비스(3.50%), 삼성물산(3.47%), SK C&C(3.33%) 등이 급등했다. 현대모비스(2.46%), 기아차(2.14%), 현대차(2.00%) 등 자동차 3인방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NAVER(-1.76%), SK이노베이션(-1.40%), 포스코(-1.3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36.02)보다 1.88포인트(0.35%) 오른 537.90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20.1원)보다 1.8원 오른 1021.9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68포인트(0.29%) 오른 1만4975.97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22분 현재(한국 시각) 16.98포인트(0.81%) 내린 2069.00, 홍콩H지수는 50.93포인트(0.48%) 내린 1만471.20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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