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연속 가장 비싼 땅 선정…대치동 동부 센트레빌, 주거지역 중 가장 비싸

▲ 11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땅값으로 조사된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사진=뉴시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11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전국 3178만필지를 대상으로 올해 개별공시지가를 확정 공시했다. 토지가 분할되고 국·공유지가 추가되면서 작년(3158만필지)보다 20만필지 늘어났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필지는 서울 명동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 리퍼블릭’(상업지역·사진) 부속 토지다. 3.3㎡의 땅값이 2억5410만원으로 2004년부터 11년 연속 전국 최고가 자리에 올랐다. 2004년 3.3㎡당 1억3827만원이었던 땅값이 11년 동안 84% 뛰었고, 지난 1년 새 15%가량 올랐다.

주거지역 땅값 1위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670에 위치한 동부센트레빌로 나타났다. 3.3㎡ 가격이 3956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공업지역 중에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56의335에 있는 풍성전기로 3.3㎡ 땅값은 2750만원이다. 경기 과천시 갈현동 20의5 부속 토지는 3.3㎡당 949만원으로 녹지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소마도리 산29 부속 토지다. 3.3㎡ 가격이 약 27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네이처 리퍼블릭)의 91만분의 1가량이었다.

올해 개별공시지가에서 독도(울릉군 울릉읍 독도리)가 급등한 점도 눈에 띈다. 독도는 2012년 16.59%, 2013년 90.32%에 이어 올해도 48.53% 올랐다.

한편 서울시의 공시지가는 작년 상승률 대비 0.4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중랑구가 4.30%로 가장 높았으며, 금천구 4.20%, 중구 4.20%, 동작구 4.10%, 송파구 3.90% 순이었다.

최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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