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브리티시 오픈 후원, 비즈니스 포럼 연계 두 마리 토끼 잡아

▲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 (사진=두산그룹 제공)
세계 4대 메이저 골프대회중 하나인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가 열린 지난 19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는 제2회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됐다.

두산의 박용만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업들이 예측 가능성이 낮은 미래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 며 “혁신적인 ICT 융합 트렌드를 전통적인 기계와 인프라산업에 접목시키는 것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은 박용만 두산 회장이 전영오픈골프선수권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을 후원하며 대회가 열리는 에든버러에서 개최하는 행사다.

두산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회 기간에 50여 글로벌 고객사 대표를 초청해 비즈니스포럼을 열었다.

올해는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총리,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등도 연사로 참석했다. 지난해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 19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제2회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가운데)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제공)

박 회장은 지난해 두산을 2020년까지 글로벌 기업 순위 200위 내에 진입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시발점으로 두산은 4년 전 브리티시오픈 후원을 결정했다.

특히 작년 대회를 앞두고 박 회장은 고객사 대표들과 함께 세계 경제와 비즈니스 흐름을 고민해보자는 취지에서 포럼 개최 아이디어를 냈다. 이렇게 시작된 것이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이다.

골프대회 후원을 통한 단순한 마케팅 효과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포럼 개최로 마케팅과 비즈니스 협력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두산 관계자는 “고객사 대표들과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는 차원에서 마련했던 1회 포럼에 이어 2회 포럼도 큰 호응을 얻었다”며 “대회 공식 후원사로서 마케팅 효과뿐 아니라 두산과 미래를 함께할 파트너들의 마음을 얻었다는 게 무엇보다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한우영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우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