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 SC은행 본점 ATM기기. (자료사진=뉴시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의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결국 은행들의 고객 서비스 수수료 인상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고액 예금자에 대한 이체수수료 면제와 환전 수수료 할인 등이 적정한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 자산가들에게만 무료로 제공되는 각종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

서민들에게는 수수료를 받지만 부자 고객들에게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조만간 마련할 '수수료 체계 모범규준'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수수료 인상이 부자고객들에게 한정될지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모범규준에 이런 내용이 반영될 경우 수수료 인상이 공식화 되는 셈이다.

한편 금감원은 최 원장의 수수료 인상 시사 방침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자 "부당한 수수료 인상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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