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제주 하계포럼 개막, "창조경제만이 새로운 돌파구"

▲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 3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정보를 나누고 인적 네트워크를 다지는 '2013 전경련 제주 하계포럼'이 25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개막했다. 개회사를 하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사진=전경련 제공)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4일 최근 경제불황과 관련 “일시적인 충격이 아닌 경제 전반의 구조적인 성장동력의 하락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허 회장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우리가 당면한 상황은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대외적으로 유럽 재정위기는 끝이 보이지 않고, 우리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도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도 기대보다 더디기만 하다"며 "이러한 세계 경제의 어려움이 지금까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끈 우리의 수출 엔진에 타격을 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어 “대내적으로 우리 경제의 활력도 떨어지고 있어 2007년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었지만 아직까지 2만 2000달러 대에서 정체돼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대의 저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앞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남을 따라가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기 어렵다”며 “남들이 가본 적 없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제 대한민국의 더 큰 미래를 위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때마침 새 정부는 창조경제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우리 기업들의 DNA는 대한민국에서 창조경제를 꽃 피우는 소중한 씨앗이 될 것”이라며 “기업은 끊임없이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고 과감히 투자에 나서야 하고, 정부는 국민과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비즈니스로 실현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한 2013 전경련 제주 하계포럼은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 3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정보를 나누고 인적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로 오는 27일까지 나흘간 개최한다.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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