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9일 기획재정부는 대내외경제여건과 정책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 6월말 하반기 경제방향에 대한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올해 우리 경제성장전망율을 3.0%로 예상했다가 5월 2.3%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17조3000억 원(기금 합쳐 19조3000억원)에 달하는 '슈퍼 추경'을 추진하면서 하반기 경제성장율을 2.6%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발표에서 우리 경제성장율을 2.6%로 예상했고 OECD는 지난달말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당초 3.1%에서 2.6%로 낮춘 바 있다.

정부가 수정 경제전망치를 발표하기로 한 것은 최근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달 추경 자금이 본격적으로 풀릴 경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제전문가들은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조정할 경우 약 0.2~0.3% 상향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달말경 수정 경제전망치를 발표하겠지만 지금으로선 구체적인 전망치가 결정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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