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태양광을 이용한 도시철도 교통망 구축에 특화된 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노웨이트는 자사의 태양광을 이용한 도시철도 시스템과 동양건설산업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경험 등을 결합해 토목·건축·플랜트 건설 전 분야에서 신규 시장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노웨이트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은 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노웨이트의 도시철도 시스템을 기반으로 스웨덴 국영광산회사(LKAB)의 철광석 수송용 루프 건설과 스웨덴 룰레아시 크로난 도시철도 사업, 부산 용호동 도시철도 사업, 동남아 태양광 발전농장 등의 신사업을 추진한다.

김여수 노웨이트 대표는 “인수가 확정되면 올 하반기에 바로 스웨덴 크로난 도시철도 시현선 건설과 LKAB철광석 수송용 루프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동양건설산업 인수 본계약(인수금 492억원)을 체결한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노웨이트(지분 70%)와 전문건설업체인 승지건설(지분 30%)로 구성됐다.

컨소시엄 최대주주인 ㈜노웨이트는 도시철도 설계 및 엔지니어링, 철도운영사업, 차량 및 추진제어장치 제작, 설치 등의 사업에 주력해온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2000년 설립됐고 자본금은 9억원이다.

동양건설산업 인수는 노웨이트 컨소시엄이 이달 31일 중도금 200억원, 9월 초 잔금 242억9350만원을 납부한 후 관계인 집회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으면 확정된다.

동양건설산업 사장에는 이번 인수를 주도하고 실사 총괄단장을 맡았던 김진호 전 한신공영·우림건설 사장이 내정된 상태다.

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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