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부분에서 대역 쓰겠다는 ‘멘붕배우’로 인기 행진

▲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2년 만에 막을 내린 KBS2 '개그콘서트‘의 장수코너 ’불편한 진실‘로 연기력을 뽐내며 잔잔한 인기몰이를 한 김지민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 ’뿜엔터테인먼트‘의 멘붕배우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지민은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 화제의 코너 ‘뿜엔터테인먼트’에 등장해 엉뚱한 부분에서 대역을 쓰겠다는 톱배우로 “살쪄!” “느낌 아니깐~” 등 새로운 유행어를 대량 방출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김원효가 갑자기 캐스팅이 펑크 난 상황에 고민에 빠진 순간 김지민은 몸에 착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고 찰랑거리는 머리를 휘날리며 “그 드라마 제가 할게요”라며 등장했다.

이후 대본을 읽던 김지민은 대본에 정치발언을 하는 장면이 등장하자 “나 이거 대역 쓸게요. 말 잘못하면 욕먹잖아. 욕먹으면 살쪄”라며 김원효를 뿜게 만들었다. 하지만 김지민은 옥상에서 맞장을 뜨는 장면에서는 “이건 제가 할게요. 느낌 아니깐~”이라고 말하는 것을 넘어서 “선빵 날려도 되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비키니를 입고 바닷물에 들어가는 신에서는 대역을 쓰겠다던 김지민은 성형수술하는 신을 두고선 “이건 제가 할게요. 느낌 아니깐~. 밥 먹듯이 고쳐봐서 잘 살릴 수 있어요”라고 말해 관객의 폭소케 만들었다.

특히 남자와 단둘이 여행가는 신을 본 김지민은 또 다시 대역을 쓰겠다고 했지만 그 상대가 이승기라는 사실을 들은 뒤에는 “짐 싸볼게요. 배 끊겨서 1박2일 할 수 있게 질질 끌어볼게요”라고 말해 웃음의 방점을 찍으며 퇴장했다.

특히 김지민이 ‘느낌 아니깐~’ 유행어를 만든 가운데 방송에서 보여주는 ‘스타일’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지민이 착용했던 의상과 액세서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방송과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뿜엔터테인먼트’에서 김준호가 중년배우 사기자로 봉춤 시구를 펼쳐 큰 웃음을 자아냈고 홍인규는 두루마리 김으로 새로운 ‘먹방’ 신드롬을 만들어내 눈길을 끌었다.

김대희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