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0.22%, 지방권 0.17% 증가…서울시 7개월 연속 상승세

3월 전국 땅값이 0.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올해 3월 전국 지가가 지난달보다 0.20% 상승해 2010년 11월 이후 41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2008년 10월) 대비 1.47% 높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0.22%, 지방권은 0.17% 각각 올랐다.

서울시(0.29%)는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25개 자치구 모두가 상승했다.

서울 강남구(0.510%)가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매수 증가로 가격상승폭이 커서 전국 시·군·구 중에서 가장 많이 올랐으며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 내의 지속적인 개발에 따라 세종시(0.505%)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 천안서북구(-0.108%)는 국제 비지니스파크 개발사업 무산에 따른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가장 많이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26%)과 계획관리지역(0.21%)이 가장 많이 올랐으며 여타 용도지역도 전월 대비 상승폭이 모두 증가했다.

이용 상황별로는 골프장 등 기타(0.45%)와 주거용(0.21%)이 가장 많이 올랐다.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22만7128필지, 1억7377만6000㎡로 전년 동월(18만763필지, 1억7500만3000㎡) 대비 필지수로는 25.6% 증가한 반면 면적 기준으로는 0.7% 감소했다.

세부 지역별 토지거래량(필지수 기준)을 보면 서울(56.6%)을 포함한 수도권의 거래량(43.2%)이 지방의 거래량(17.7%) 보다 증가폭이 높았다. 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어 주거용 건물에 대한 거래량이 높은 것에 기인한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8만8055필지, 1억6198만5000㎡로 전년 동월(8만1799필지, 1억6605만2000㎡) 대비 필지수 기준으로는 7.6% 증가한 반면 면적 기준으로는 2.4% 감소했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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