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막판 외국인의 ‘매물 폭탄’으로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28일 전 거래일(1971.66)보다 2.40포인트(0.12%) 내린 1969.26에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2.62포인트(0.13%) 내린 1969.04에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 반전, 197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이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이날 1178억원을 매도했다. 10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반면 그간 펀드 환매를 지속했던 기관은 759억원 사들였고, 개인도 508억원을 동반 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130억원, 비차익거래로 185억원이 각각 빠져나가 315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1.17%), 전기전자(-0.65%), 증권(-0.44%), 서비스업(-0.41%) 등이 하락했고 의약품(1.18%), 철강금속(1.02%), 비금속광물(0.82%), 건설업(0.7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우리금융(-2.10%), KB금융(-2.09%), 하나금융(-0.94%)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NAVER(-1.87%), LG화학(-1.68%), 현대차(-1.06%) 등도 뒤로 밀려났다.

반면 현대제철(2.26%)이 1분기 양호한 실적에 강세를 나타냈고, KT(1.72%)도 구조조정에 따른 이익개선 기대감에 힘을 냈다. 삼성화재(1.04%), 삼성물산(0.62%) 등도 1% 안팎으로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56.48)보다 0.48포인트(0.09%) 오른 556.96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41.5원)보다 6.5원 내린 1035.0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03포인트(0.98%) 내린 1만4288.23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26분 현재(한국 시각) 29.47포인트(1.45%) 내린 2007.05, 홍콩H지수는 3.22포인트(0.03%) 오른 9.801.91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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