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유출 등 금융사고 여파

KB금융그룹이 올 초 개인정보유출과 이에 따른 영업정지, KT ENS 법정관리 여파에 따른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순인 3735억원을 기록하며 기대치에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은 올 해 1분기 37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9.2%(380억원) 감소한 규모다.

KB금융은 순익이 감소한 것에 대해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한 데다 방카슈랑스 판매 등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KB금융의 NIM은 2.46%로, 지난해 4분기 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자이익은 이 같은 NIM 감소와 여신 성장률 둔화 여파로 1년 전보다 6.5%(1079억원) 줄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6.2%(1026억원) 감소했다.

순수수료이익은 방카슈랑스와 카드부문의 수수료수익이 줄면서 지난해 1분기 대비 14.6% (535억원) 감소한 3134억원였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9.9%(343억원) 감소한 규모다.

기타영업손익은 100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일반관리비는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99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보다는 0.5%(54억원)증가했고,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는 3.3%(342억원)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와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 등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13.9%(453억원), 전분기 보다는 9.9%(307억원) 감소한 2808억원였다.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1분기 25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12.7%(376억원) 감소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49.2%(851억원) 증가한 규모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 1.78%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3월 기준으로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8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의 근간인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지난해 말과 동일한 18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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