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사흘 만에 2000선을 반납했다.

코스피 지수는 24일 전 거래일(2000.37)보다 2.03포인트(0.10%) 내린 1998.3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5.82포인트(0.29%) 오른 2006.19에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이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오전 10시께 지수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기관은 1048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9억원, 580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93억원, 비차익거래로 48억원이 각각 빠져나가 142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하락한 업종이 더 많았다. 섬유의복(-1.27%), 운수창고(-0.98%), 의약품(-0.77%), 화학(-0.76%) 등이 떨어졌다. 전기가스업(0.94%), 전기전자(0.79%), 보험(0.67%), 통신업(0.28%) 등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현대차(-1.22%)가 1분기 실적 호조에도 약세를 보였다.

신한지주(-2.67%), LG화학(-2.00%), LG(-1.49%) 등도 뒷걸음질쳤다.

반면 대장주인 삼성전자(1.30%)가 강세를 보이며 140만원을 되찾았다. 이는 지난해 12월26일(140만8000원)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SK하이닉스(0.37%)는 깜짝 실적 발표에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65.47)보다 4.35포인트(0.77%) 내린 561.12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39.8원)보다 0.6원 내린 1039.2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28포인트(0.97%) 내린 1만4404.99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24분 현재(한국 시각) 5.87포인트(0.28%) 내린 2061.51, 홍콩H지수는 18.87인트(0.19%) 오른 9.924.50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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