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백업 시스템 구축 안 해…조사 후 후속 조치

삼성SDS 과천 전산센터 화재로 삼성 금융사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삼성카드의 전자금융감독 규정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3일 “현재 일부 인력이 현장에 나가 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면 금융위가 규정 위반인지의 여부를 검토한 후 후속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금융감독규정은 장애·재해 발생으로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주전산 센터와 일정거리 이상 떨어진 곳에 백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고 발생 뒤 3시간 내에 정상화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카드의 경우 지난 20일 삼성SDS 전산센터 화재 이후 재해복구시스템(DRS)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서비스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23일 오후 5시 현재 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 망을 이용한 카드결제와 문자알림서비스는 복구됐지만 앱 카드 결제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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