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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021.10.22 17:35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내 산업계가 정부의 무리한 탄소중립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력 제조업이 피해를 입으면 일자리도 크게 줄어들 뿐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발전 효율도 한계가 있어 전력난까지 심각해 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18일 탄소중립위원회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최종안을 의결했다. 최종안에는 석탄발전을 중단하는 내용이 담기는 한편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주력 업종 역시 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늘었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르면 전환(발전) 부문에서는 화력발전의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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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021.10.15 17:30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최근 스타벅스에서 '리유저블 컵'이 대박을 쳤다.지난달 28일 하루동안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제조 음료 주문 시,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리유저블 컵 데이를 진행했는데, 서울 매장 곳곳에서 품절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하지만 이 대박보다 눈길이 쏠린 현장이 있으니, 바로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시위다.스타벅스 파트너들은 지난 7~8일 양일간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노동조합이 없는 스타벅스 파트너가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22년 만에 처음이었다.이들이 집단행사에 나서게 된 계기는 다름아닌 리유저블 컵 행사의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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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2021.10.05 13:53
[미래경제 김석 기자] 세상에는 피할 수 없는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죽음이고, 하나는 세금이다. 죽음은 살아 있는 모든 존재가 부정하지 않고 있지만, 세금은 꼭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소득이 있으면 세금이 있다는 명제를 분명히 알고 있는데도 세금 회피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최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전 세계 14개 기업에게서 입수한 약 1200만 개의 파일을 검토한 결과 수백 명의 지도자와 힘 있는 정치인, 억만장자, 유명연예인, 종교지도자 등이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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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2021.09.16 18:04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정부가 가계대출 폭증에 대한 대대적인 관리에 들어가면서 대출 옥죄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하지만 요점은 올해 들어 5대 은행에서 14% 넘게 늘어난 전세자금 대출의 98%가 실제 전세 계약과 관련된 실수요 대출이라는 점이다.결국 전셋값 급등에 따른 불가피한 자금 수요가 전세자금 대출 증가의 절대적 원인이라는 얘기가 된다.은행권은 다른 투자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전세보증금 담보 생활안정자금 대출 비중은 2%에도 못 미치고 더구나 이 대출의 상당 부분도 실제 생활고와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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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021.09.10 19:35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인 30대 A씨는 최근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잇달아 전기차 모델을 내놓으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편한 충전 시스템 탓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 내 충전기가 많지 않아 고민된다"며 "근처에 충전소가 있긴 하지만 충전을 하려면 기다리는 시간 포함해 기회비용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올 들어 현대차그룹을 포함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의 개막을 알린 가운데 정부의 전기차 충전소 확충 계획은 아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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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3 14:30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과거 백화점이 문을 열 당시엔 앞에 백화점 브랜드명, 그 다음 백화점이 들어서는 지역의 이름이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었다.가령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신촌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등처럼 말이다.이랬던 백화점들이 '백화점'이라는 명칭을 버리고 있다. 시작은 현대백화점이었다.올해 2월, 19년만에 서울에 새 점포를 선보이며 '더현대 서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7일 대전에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를 열었다. 이달 10일 경기도 의왕시에 문을 여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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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2021.08.27 15:43
[미래경제 김석 기자] 우리나라 속담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보고 짖는다’라는 말이 있다. 자기는 (남 보다) 더 큰 결점이 있으면서 도리어 남의 작은 흉을 본다는 의미다.최근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은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보면 위 속담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제21대 국회의원이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울 서초구 갑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당선된 인물인 동시에 포퓰리즘 파이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 2020년 7월 30일 ‘저는 임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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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2021.08.11 18:40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동결을 이어온 기준금리의 인상이 임박한 시점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7월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9번째 ‘동결’이 이어졌다. 다만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연내 늦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예고했다.이처럼 한국은행의 8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빚투’와 ‘영끌’ 등 과도한 레버리지로 금융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들과 만기가 짧은 신용대출 차입자들을 중심으로 부채관리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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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6 19:06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내 최대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HMM이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놓였다.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노조는 이번만큼은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자칫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기업들의 수출 물류대란이 불거질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다. HMM 노조는 2011년부터 8년간의 임금 동결과 사상 최대 실적을 이유로 25%의 임금 인상을 요구 중이다.지난 2010년 이후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HMM은 해상운임 급등 등에 힘입어 지난해 1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렸고,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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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30 11:20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구두약 초콜릿', '유성매직 음료수'를 더이상 볼 수 없을 전망이다.식품이 아닌 물품의 외형을 모방해 마든 이른바 '펀슈머'(Fun+Consumer, 물건을 구매할 때 상품에 대한 재미를 소비하는 경험을 통해 느끼는 소비자) 식품을 금지하는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것이다.지난 13일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은 식품이 물품으로 오인될 수 있는 표시나 광고를 금지하고, 기존 물품과 동일한 상호나 상표·용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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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2 15:04
[미래경제 김석 기자] 정부는 최근 전 부처 공무원들에게 ‘공직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서한을 보내 이달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2주간 공직기강 확립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연말까지 각 기관장 책임하에 복무실태를 상시 점검하는 한편 점검 대상에는 금품 수수 등 통상적인 비위 행위뿐만 아니라 갑질 등 새로운 형태의 비위도 포함하기로 했다.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공직사회에 아직 만연되어 있는 그릇된 풍토를 제거하기 위함은 분명하다. 하지만, 관련 내용을 접한 정부부처 공무원들은 불편한 기색을 숨길 수 없다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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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2021.07.15 18:06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되면서 경영계와 노동계 모두가 반발하고 나섰다. 매년 결정되는 최저임금과 관련해 언제나 ‘갈등’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이번에 결정된 최저임금도 경영계와 노동계 어느 한쪽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라는 평가다. 당연히 모두를 다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최소한 어느 한쪽이라도 수용할 수 있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데 아쉬움이 크다.지난 12일 밤 최저임금위원회는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9160원으로 의결했다.이는 올해 최저임금 8720원보다 440원(5.1%) 높은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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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1 12:30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재입찰 논란으로 구설에 휘말렸던 대우건설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중흥건설이 선정됐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이하 KDBI)는 지난 5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흥 컨소시엄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호반건설과의 매각작업이 좌초된 이후 3년만에 재매각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매각과정을 보는 주변의 시선은 그다지 좋지 않다. 최대주주 KDBI가 매각과정에서 보인 태도 때문이다. KDBI는 애초 지난달 25일 본입찰을 마감했다. 중흥건설 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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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8 16:05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이른바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의 상징이었던 유통업계 CEO들이 변화하고 있다.과거엔 최대한 사생활을 감추고 뒤에서 카리스마 있게 진두지휘를 펼치는 게 일반적이었면, 이젠 기업의 얼굴로 적극 나서 소비자, 직원과 소통하는 데 힘쓰고 있는 것이다.대표적인 예로 롯데홈쇼핑의 이완신 대표는 최근 창립 20주년을 맞아 직접 유튜브 소통 라이브에 얼굴을 비췄다.60분간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방송에서 두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기도 했다.20주년 기념 방송은 대표의 훈화 방식에서 벗어난 형태였다. 근속 2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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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2021.06.11 18:18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저축은행업계가 업종을 허물고 실력 있는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융업종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이제는 출신 업종마저 따지지 않는 것이다.이는 금융권에 본격적으로 오픈뱅킹 시장이 열리면서 앱의 고도화와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저축은행들이 디지털 금융 전문가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업종을 가리지 않고 외부에서 디지털 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는데 기존 시중은행과 여신업계 및 빅테크 사이에서 이들과 경쟁에 뒤쳐지고 있다는 위기감이 불러온 결과라는 생각이다.더욱이 실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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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021.06.04 18:35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 취임이후 탈원전 정책으로 벼랑끝으로 몰렸던 원전 업계가 기사회생의 기회를 맞았다.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양국이 원전 수출에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으면서다.지난달 2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서 양국이 협력해 해외 원전시장에 진출한다는 원전수출 계획을 제시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원전사업 공동참여를 포함해 해외 원전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 안보, 비확산 기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공동성명과 함께 공개된 별도 문서에는 한미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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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2021.05.28 20:01
[미래경제 김석 기자]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 이후 국내 골프장들은 사상 최대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나머지, 부킹을 하고 싶어도 이제는 ‘하늘에 별 따기’처럼 어렵기 때문이다.말 그대로 부킹을 하는 사람이 왕이고, 골프장을 소유한 사람이 황제인 세상이 된 셈이다.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1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장 산업의 전체 시장규모(입장료, 카트피, 식음료 포함, 캐디피 포함)는 무려 7조66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2019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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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021.05.21 15:30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끝물인가 싶었던 '최저가 전쟁'에 이마트가 다시금 불을 붙였다.이마트는 13일부터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 대상 품목을 기존 500개에서 2000개로 확대하는 한편, 하루에 보상 적립받을 수 있는 'e머니'도 3000포인트에서 5000포인트로 상향한다고 최근 밝혔다.또 다음달 초엔 현재 이마트앱에서 '가격보상 신청' 버튼을 터치해야 차액을 적립받을 수 있는 방식도 터치 없이 자동으로 적립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즉 최저가 전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올해 유통업계에서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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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2021.05.14 18:33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지표가 하락했던 지난해 일명 ‘영끌’과 ‘빚투’ 등 주식 및 부동산 투자 과열로 인한 신용대출이 급증했다.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나섰으며 그때마다 제대로 된 정책이 아닌 ‘땜질 처방’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최근 정부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를 골자로 발표한 ‘4·29 가계부채 대책’이 명확한 기준이 없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특히 이미 분양받은 아파트의 잔금대출에 DSR 40% 규제가 적용되는지 여부가 큰 관심사다. 소급적용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융당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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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021.05.07 20:07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수요 부족 현상으로 불거진 반도체 패권전쟁에 연일 한국 반도체 업계의 위기론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국 조바이든 대통령이 자국 내 반도체 투자를 전면으로 내세우며 반도체 자립을 주요 과제로 내세운 가운데, 대만의 TSMC 등 글로벌 업체들이 잇달아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국내 반도체 업계에 대한 우려섞인 전망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그 중심에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1위 삼성전자가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수출산업을 이끌어온 반도체 사업에서 SK하이닉스와 함께 큰 역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