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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17:58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정부발 ‘기업 옥죄기’가 날이 갈수록 강화되자 한국을 떠나는 외투기업(외국인투자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를 등진 외투기업이 전년 대비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 따르면 한국에서 철수한 외투기업은 불과 2년전인 2018년 68개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173개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신규로 국내에 투자한 기업이 56개에 불과해 전체 외투기업은 117개 줄었다. 철수 기업의 국적은 일본이 45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 35개,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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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1 18:55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정부와 여당이 잇단 부동산 규제로 치솟고 있는 전세값을 잡아보고자 임대차 3법 가운데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를 속전속결로 처리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세입자는 추가 2년의 계약 연장을 요구할 수 있고 집주인은 실거주 등의 사정이 없으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때 임대료는 직전 계약액의 5%를 초과해 인상할 수 없다.주택임대차보호법은 29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돼 당일 통과된 데 이어 30일 본회의 문턱을 넘었고 31일 임시 국무회의를 통과, 법사위 상정 이틀만에 시행까지 이뤄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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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8 16:05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5300억원대 고객 예탁금 환매 중단으로 ‘제2의 라임’으로 회자되는 옵티머스 펀드 사태가 청와대발 권력형비리로 비화되는 모양새다. 옵티머스 사태는 공공기관에 투자한다며 고객 돈 수조원을 동원한 옵티머스 자산운용사가 서류를 위조한 뒤 부실기업에 투자해 투자자들이 대량 손실을 본 사건으로, 운용사가 작심하고 사기를 치려 펀드를 설계한 것으로 의심된다.옵티머스 펀드는 정부 산하기관이나 공공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해 연 3%대 수익을 낸다고 허위로 광고하고 대형 증권사 창구를 통해 3조원어치 판매했다. 그러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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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6 19:10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정부가 현 정부 들어 21번째 부동산 대책인 '6·17 부동산 대책'을 발표 했다. 풍선효과로 오른 지역을 추가로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묶고 집값이 오른 일부 강남권 지역을 토지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갭투자 등 사실상 부동산 투기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하지만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여느 대책과 다름없이 곳곳에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사실상 수도권의 대부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묶는다고 했지만 투기세력은 또다시 규제를 피한 지역으로 이동하며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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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5 19:19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삼성의 경영승계 및 분식회계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지난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부회장 측이 ‘기소 등의 타당성을 판단해달라’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 한지 하루만이다.재계에서는 검찰이 자신들이 만든 법까지 어기면서 구속영장 청구를 강행한 것에 대해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극에 달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 합병 건은 2016년 12월 특검의 수사가 시작된 후 3년 반 동안 동일한 사건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분식회계와 관련된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8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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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5 11:23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위축이 장기화 될 것을 우려해 정부가 마련한 긴급재난지원금을 둘러싼 관제기부 논란이 거세다.청와대를 시작으로 정부 부처의 국·과장급 이상의 공무원은 기부 행렬에 나선데 이어 민간 기업들 까지 재난지원금 기부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지자체를 비롯 공기업과 대기업, 은행권 등에서 임직원들의 지원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상은 자발적 기부가 아닌 '강제 기부' 혹은 '눈치 기부'에 동참하는 꼴이 돼버렸다.청와대부터 시작된 기부 행렬은 종교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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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4 19:17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3개월이 지난 가운데 추가 확진자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어느덧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하지만 1분기 사실상 멈춰 있던 경제 활동에 타격을 입은 기업들의 위기는 본격화 되고 있다.이번주 기업들의 1분기 기업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철강 등 코로나 쇼크로 인한 실적 악화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국내 확진자 수가 소강상태라 하더라도 뒤늦게 북미와 유럽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세계적인 소비 위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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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0 18:37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 가운데 핵심인 탈원전 정책으로 국내 원전 산업의 시계는 사실상 멈춰 버렸다. 학계 및 업계 등 각종 우려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국내 원전 산업의 핵심 기업 중 하나인 두산중공업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2000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고, 최근 노조에 '경영상 휴업'을 협의하자는 요청서를 보냈다.그나마 마지막 희망으로 꼽히는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를 두고 정부는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두산중공업의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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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2 17:50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역대 은행권 수장 출근저지 사태 가운데 27일이라는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이 사태의 처음 시작은 ‘낙하산 인사’와 ‘관치’에 대한 거부권 행사로 명분은 분명했다.하지만 27일 간의 사투 끝에 정작 이를 주도했던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은 무엇을 얻었는지 그리고 이 사태가 향후 금융권의 어떤 역사로 기록될지 의문이 남는다.윤종원 행장 임명 당시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청와대 출신 인사를 기업은행장에 내려보내려는 것이야말로 문재인 대통령이 그토록 분노하던 '인사 적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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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7 17:57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일부 지역은 서민들이 납득하기 어렵고 위화감을 느낄 만큼 급격히 상승한 곳이 있는데, 이런 지역들은 가격이 원상회복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신년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정부의 잇단 초강력 부동산 규제에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집값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셈이다.정부가 지난해 말 고강도 부동산규제인 '12·16대책'을 내놓은 지도 한 달이 됐다.12·16대책의 주요 골자는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되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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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0 17:57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금융당국의 은행권에 대한 규제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대부분 은행의 수익사업과 직결된 규제들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금융당국의 지나친 개입이 자칫 은행업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지난 16일 정부와 금융당국이 급등하고 있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이번 대책은 15억 이상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지와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가 주된 골자다.특히 주담대 뿐만 아니라 전세대출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이라는 점에서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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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3 19:16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신사업 육성‧혁신 위한 규제 철폐 이 단어들은 문재인 정부 들어 자주 언급된 말이다. 4차 산업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에서 유일한 돌파구로 꼽히는 모빌리티‧바이오 등 신사업에 대한 중요성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하지만 최근 일명 '타다 금지법'의 통과를 보면서 혁신 산업에 대한 정치 논리가 개입 될 때의 위험성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생각이 든다.지난 6일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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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17:38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사모펀드 제재 조치안을 보면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다 태운다'라는 속담이 떠오른다.이 속담은 당장에 빈대 한 마리를 잡으려고 집에 불을 지른다는 것으로 마음만 앞서 앞으로 초래할 위험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손해를 보는 경우를 일컫는다.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최근 발생한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손실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통 경로인 은행에 대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이 방안은 원금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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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4 17:36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비정규직 제로'를 내세우며 일자리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 87만에 육박한다는 통계청의 새로운 자료 발표 이후 역풍을 맞고 있다.지난달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는 748만1000명으로 지난해 8월 기준 661만4000명보다 86만7000명(13.1%) 증가했다.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가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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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19:4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경기 하락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도 헤쳐 나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데, 요즘 우리 경제는 버려지고 잊혀진 자식이 된 것 같다" 지난 19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작심하고 내놓은 발언이다.최근 들어 국내 기업 전반에는 어느 때 보다 위기의식이 퍼져있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대외 불확실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국내 시총 상위 그룹 총수들도 잇달아 국내 경제 및 기업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구광모 LG회장은 최근 열린 사장단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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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3 18:12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정부가 부동산 업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는 서울 집값(엄밀히 따지면 강남 집값)을 잡겠다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결정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비공개 당정협의를 통해 세부안을 확정하고 적용과정에 대한 내용이 담긴 '분양가 상한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적용 대상 등 보완 과정을 거쳐 10월초에 공표한다는 계획이다.분양가 상한제는 정부가 새 아파트의 분양 가격을 일정 수준으로 통제하는 제도다. 신도시 등 공공택지엔 무조건 적용되지만 재건축·재개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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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18:35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출시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노조와의 증산 협의를 이루지 못해 구매 예약자 2만명이 넘게 이탈했다는 내용이 알려졌다.국내외 자동차 판매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기 차종인 팰리세이드가 수요에 비해 턱없는 공급으로 ‘없어서 못파는 차’가 되면서 사측의 입술은 바짝 말라갔다. 이미 4월에 노조와 증산 합의를 했지만 이마저도 부족해 결국 추가 증산을 요구했다.하지만 이번엔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는 울산 4공장 노조가 증산에 따른 특근일수 감소로 임금이 줄어든다며 반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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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8 18:26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지난 문재인 정부 2년간 국내 산업 가운데 가장 큰 불이익을 얻은 분야라면 단연 원전 산업이라 할 수 있다.정부의 탈원전 정책 및 신재생 에너지 육성 추진으로 한때 우리나라의 기간 산업으로 경제를 이끌어온 원전 산업은 사실상 회생 불가 상태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미 국내 발전 공기업들은 탈원전 정책 추진으로 적자 늪에 빠진 상태고, 민간 기업의 피해는 이루어 말할 수 없는 지경에 빠졌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UAE바라카 원전 정비 단독 수주 실패와 원전 기술 유출 소식은 우리나라의 원전산업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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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1 19:25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은행에 이어 저축은행·카드사 등 제2금융권도 내달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관리지표를 도입, 시행할 방침이다.하지만 제1금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했던 제2금융권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취약차주들은 '대출 사각지대'로 내몰리게 될 실정에 놓였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제2금융권 DSR 관리지표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제2금융권의 업권과 차주의 특성을 고려해 평균 DSR 기준은 업권별로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금융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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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18:28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제2의 반도체로 불리며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두고 최근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에 소송을 걸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LG화학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로 사용되는 2차 전지 관련 영업비밀 침해로 SK이노베이션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2017년부터 2년간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전 분야에 걸쳐 76명의 핵심인력을 대거 빼갔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측은 배터리 개발기술 및 생산방식이 다르고, 자사의 핵심 기술 자체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