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4.03.18 23:22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내 배터리 업계가 가격을 앞세운 중국 업체에 밀려 글로벌 배터리시장에서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그나마 선두권을 지키고 있던 중국을 제외한 배터리 시장에서도 중국업체에 자리를 내주며 입지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은 점유율 25.8%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1위를 달리던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 24.4%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작년 1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율 24.4%로 1위, CATL이 24.1%
-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4.02.16 16:56
[미래경제 김석 기자] 블랙리스트(blacklist)란 경계를 요하는 사람 또는 그룹들의 목록을 말한다. 다시 말해 감시가 필요한 이들의 명단을 정리한 것이다.최근 물류업체 쿠팡이 자체 정리한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를 총괄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취업 제한을 목적으로 일용·계약직 노동자 등 1만6450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문건에는 당사자들의 이름과 근무지, 생년월일 등의 개인정보와 함께 퇴사일, 사유, 노조 직함 등이 적혀 있을 뿐만 아니라
-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4.01.26 18:16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내 시총 1위인 삼성전자가 최근 들어 잇달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력 사업부분에선 글로벌 경쟁업체에 밀리고 있는 한편 경쟁자가 없어 보이던 국내에서도 다른 기업들에게 맹추격을 허용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반도체 1위 자리를 인텔에 내줬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주력제품인 메모리반도체 불황여파로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삼성은 주력인 D램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I 확대로 주목받고 있는 HBM, DDR5 등 고성능 D램 분야에서도 2위 SK하이닉스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4.01.06 12:00
[미래경제 김석 기자]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았다.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국민과 기업들은 새해를 밝히는 붉은 태양을 보며 저마다 바라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말 그대로 작년 보단 나은 살림살이를 꿈꾼다. 이는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실제로 국내 주요 게임사 CEO(최고경영자)들의 2024년 새해 경영 화두는 ‘변화’다. 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게임 산업도 급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변화
-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3.12.25 13:20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내 최대 국적 컨테이너선사인 HMM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이 선정됐다.업계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삼킨 꼴'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며 일각에서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부정적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HMM 내부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배경과 하림 측에 인수자금 조달계획을 투명하게 할것을 요구하는 등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HMM 노조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하림그룹의 HMM 인수 목적이 HMM 유보금 때문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HMM을 인수하기만 하면 하림 측은 대규모 인수금융과 팬오
-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3.12.02 11:20
[미래경제 김석 기자] 고리 사채는 서민들에게 있어 죽음의 늪과도 같다. 오죽하면 윤석열 대통령도 사회 전반에 만연되어 있는 고리 사채에 대해 “고리 사채와 불법 채권추심은 정말 악독한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을까.실제로 윤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불법사금융을 끝까지 추적해 처단하고, 범죄 이익도 남김없이 박탈하라"고 지시했다.결국 윤 대통령 한 마디에 금융감독원과 검찰, 경찰 그리고 국세청 등 정부기관이 두 팔을 걷어 붙였다.우선, 금감원은 대부금
-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3.11.20 19:19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HMM 매각이 표류를 거듭하고 있다. 유력 인수 후보였던 LX그룹이 인수전에서 빠질 것이란 소문과 함께 인수 후보들의 자금력 문제까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유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23일 HMM 지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한다. 앞서 HMM의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된 동원, 하림, LX는 지난 8일 실사 작업을 마무리했다. 현재 업계에서 추정하는 HMM 인수 적정가는 최소 5조원에서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포함하면 최대 7조원에 이른다. 매각 대상은 H
-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3.10.12 23:47
[미래경제 김석 기자] 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지난 10일 막을 올렸다. 내년 총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열리는 이번 국정감사는 약 24일간 17개 국회 상임위에서 진행된다. 국감 대상 기관은 총 791곳이다.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국감에서도 여야는 정국 주도권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전면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실제로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통계 조작 논란과 탈원전 및 이권 카르텔 의혹 등을 철저히 규명하고, 국정 전반에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철학을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반
-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3.09.22 18:19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화두가 되며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선 전기차 판매가 급감하며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는 지난달 50만5971대에 이르렀다. 2019년까진 9만여대 그쳤던 전기차는 작년 누적 40만대를 넘어섰고 올해 50만대를 돌파했다.하지만 몇 년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국내 전기차 시장은 올해 들어 크게 주춤하고 있다.실제 올해 1~8월 전기승용차 보급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서울시의 경우 올해 1만36
-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3.08.21 20:31
[미래경제 김석 기자] 최근 GS리테일에서 출시한 제품이 채 한달도 되지 않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해당 제품에서 섭취해서는 안되는 이물질이 발견됐기 때문이다.실제로 GS리테일은 자사 유통채널인 GS25와 GS프레시몰(온라인몰)에서 판매한 신상품 ‘쿠캣 실비김치만두’에서 이물질 혼입 이슈가 발생해 판매 중단 및 상품 전량을 회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아울러 GS리테일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내용을 안내하는 한편 구입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반품 안내를 했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GS리
-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3.08.14 15:50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몇 년 사이 잇단 부정부패 논란으로 앓고 있다. 사장 교체는 물론 임원진 사표 제출 등 나름의 강경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신뢰도는 바닥을 찍고 있다. LH는 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를 계기로 2017년 이후 착공한 무량판(보 없이 기둥만으로 천장을 지탱하는 방식) 구조 아파트에 대해 3개월간 전수조사를 벌였다.지난달 30일 발표된 조사 결과는 91개 단지 중 15곳에서 철근이 누락됐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지난 9일 무량판 아파트 10곳이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는
-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3.07.11 07:20
[미래경제 김석 기자] 사회적 또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곳에는 으레 약방에 감초처럼 과세당국이 있다. 인천을 거점으로 이뤄진 희대의 전세사기와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라덕연 H 투자컨설팅업체 대표에 대한 주작조작 혐의 그리고 사교육 카르텔 문제의 정점에 있는 학원가 등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우선, 국세청은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38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건축업자 남모 씨와 함께 전세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되는 이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 진행하고 있다.남 씨는
-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3.06.30 19:07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인 GS건설이 잇단 하자와 부실시공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은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 프레지던스'에서 최근주차장과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침수와 누수가 발생했다. 해당 단지는 이제 입주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새 아파트다.아파트 측은 이번 물난리의 원인을 시공 문제로 봤습니다. 하지만 GS건설 측은 배수로에 퇴적물이 쌓였기 때문에 침수가 됐다며 부실 공사가 원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GS건설은 지난 4월 인첨 검단신도시에서 시공중인 아파트 지
-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3.05.26 20:09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부풀려 광고했다가 수백억원대 과징금 철퇴를 맞게 됐다. 2019년 5G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 된 지 4년만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통 3사가 5G 속도를 거짓·과장, 기만적으로 광고하고 자사의 5G 서비스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부당하게 비교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36억원(잠정)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관련 매출액에 따라 산정된 업체별 과징금은 SKT 168억3000만원,
-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3.04.24 08:00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인천 전세사기를 시작으로 전국의 전세사기 비상이 걸리면서 피해자들이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까지 죽음으로 내몰리면서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최근 인천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3명 모두 이른바 '건축왕'으로 불리는 A씨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건축왕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공인중개사 등과 함께 인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채의 전세보증
-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3.03.17 19:44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정부가 기업들의 노동성 향상을 위해 추진했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결국 여론에 부딪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가 친기업 행보의 일환으로 추진했지만 기업 전반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청년세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 또한 근무시간에만 초점이 맞춰져 최근 근로자들의 바뀐 업무시간에 대해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고용부는 지난 6일 주당 52시간으로 근로시간 제한을 못 박은 현행 제도를 노사 합의를 거쳐 주·월·분기·반기·1년 단위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근로기준법
-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3.02.17 16:36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대기업 등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 추가 상향 문제를 놓고 정치권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만 속을 태우고 있다.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자칫 투자 지연으로 선두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조세특례제한법(이하 조특법)개정안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국회는 지난해 연말 반도체 투자 대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를 6%에서 8%로 올리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추가
-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3.01.20 16:46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기아가 국내 최초로 들어서는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설과 관련해 노조와 1년 이 넘는 갈등 끝에 합의에 성공했다. 기아 노사는 지난 13일 경기 화성 전기차 신공장을 오는 3월 착공해 2025년 7월 첫 전기 목적기반차량(PBV)을 생산하는 계획에 합의했다. 기아 노사는 지난해 초 신공장 건설 계획이 나온 이후 약 1년 동안 17차례 고용 관련 협의를 했다.노사의 협의가 길어진 탓은 ‘신프로젝트 개발, 공장 통합 등의 경우 노사 의견을 일치해 시행한다’는 기아 단체협상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전기차 주도권 선점을
-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2.12.19 12:39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국내 주택 시장 전반의 침체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는 물론 경제 전반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먼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업계에 '부도'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인건비가 급등한 데다 미분양은 쌓이고 금융회사가 돈줄을 죄면서 생존 갈림길에 선 건설사가 급증하고 있다. 건설업은 가파른 금리 인상과 급등한 공사비, 물류 조달 차질 등 대내외 변수가 복잡하게 꼬여 있다. 게다가 급증하는 미분양까지 발목을 잡고 있다.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지난 10월까지 전국 미분양 주
-
기자수첩
기자수첩
2022.11.18 18:22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시장에서 수년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판매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비용이 지속적으로 들어가면서 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상황은 악화 일로를 겪고 있지만 포기하지 못하며 계륵 신세에 놓였다. 최근 발표한 기아의 지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기아의 중국법인인 위에다기아의 자산·부채 총액은 각각 2조1240억원, 2조2792억원이다. 자본총계(자산-부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작년말에 자본잠식에 빠져 올해 초 수천억 원을 투입